1000만 반려 인구 겨냥…국힘 “동물병원 비용 온라인 게시 의무화”

입력 2025-05-21 08:20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3일 대구의 반려동물 전문 병원인 '에피소드동물메디컬센터'를 방문해 유기견과 반려동물 보호 현장을 살피고 있다. 김문수 캠프 제공

국민의힘이 1000만명이 넘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를 겨냥한 정책을 내놨다. 동물병원 비용 온라인 게시 의무화, 펫 보험 상품 다양화 등이 핵심이다.

당 정책 총괄본부는 21일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사람도 행복해지는 반려동물 정책’을 발표했다. 반려동물 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동물병원에서 제공하는 모든 의료 서비스 항목을 비교할 수 있는 표준 형태로 작성하게 하고, 가격을 온라인에 게시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펫 보험 상품 출시 장려와 반려동물 진료기록 공개 의무화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심리치료 지원과 공공 차원의 장례시설 신설도 공약에 담겼다.

또 안락사 최소화를 위해 유기 동물 입양 플랫폼 등을 통해 입양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는 국비를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그 외 펫 공원·펫 카페 조성, 펫 위탁소 운영 확대, 반려동물의 날 제정 등도 약속했다.

반려동물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내용도 공약에 담겼다. 우선 맹견 사육허가제를 안착시키고 입마개 착용 등 ‘펫티켓’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