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측은 20일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제품은 냉동된 완제품 상태로 매장에 입고돼 가맹점에서 필요한 수량만 냉장해동 후 판매하는 방식”이라며 “매장 확인 결과 제품 유통기한과 상미기한(정해진 방법으로 보존할 경우 품질 유지가 가능하다고 인정되는 기한) 등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제조사 공급과 유통 과정에 대한 정밀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전량 회수 검토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빽다방에서 판매 중인 ‘가바밥알떡’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편 제보가 온라인상에 잇달았다.
비슷한 사례는 또 있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B씨는 “지난 3일 커피 한 잔 마시려고 배달 주문하면서 가바밥알떡 디저트도 시켰다”며 “포장된 상태로 왔고, 유통기한이 9월까지기에 뜯어서 한입 먹었더니 옆에 딱 곰팡이가 (있었다)”고 했다. B씨가 올린 사진에서도 노란색 떡 표면에 곰팡이로 추정되는 푸른색과 흰색 이물질이 포착됐다.
더본코리아 측은 “불편을 겪으신 소비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 같은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본사 역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위생과 품질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는 ‘덮죽’ 제품과 ‘쫀득고구마빵’ 제품의 허위광고 혐의 등으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 예산맥주페스티벌 등 지역 축제에서 바비큐 그릴 등 안전 검사를 받지 않은 조리기구를 사용한 의혹도 받는다. 백 대표는 지난 6일 잇단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더본코리아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