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스마트 농업·축산업 기반 구축 속도

입력 2025-05-20 16:12
태백 쇠바우골 태백한우축제. 태백시 제공

강원도 태백시가 농업과 축산업 분야에서 스마트 기반 구축에 나섰다.

태백시 창죽동과 화전동 제2개간지 일원이 2023년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대상지는 매해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이었으나 본 사업 기반이 구축되면 자동 관수관비시스템으로 용수 부족 문제가 해결됐다. 또한 생육 조사와 병해충 예측시스템이 구축돼 농업인들의 고충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3년 동안 국비 등 245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매봉산 일원 102ha를 비롯해 4구역으로 나뉘어 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시는 농업인들을 위해 농촌지도기반 농업인학습관을 신축 중이며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 축산단지도 조성된다. 시는 ‘태백한우 명품화’를 선언하고 상사미동 일원과 관내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1단계로 오는 10월 예정된 농림축산식품부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사업(30ha, 170억원 규모)에 공모 준비 중이다.

2단계는 몽토랑산양목장, 꿈벌사슴목장, 삼수령목장테마공원, 구와우목장, 세진목장 등 관내 체험목장 5곳을 대상으로 축산관광 벨트화 사업 공모에 신청 예정이다.

3단계로 관련 사업 MOU체결 및 태백한우명품 브랜드화를 위한 작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현재 시에서는 태백 한우 명품 브랜드화를 위한 선제 작업으로 지난해 제1회 쇠바우골 태백한우축제를 개최했으며 올해 2회 축제를 열 예정이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20일 “인력 부족과 생산 불안정성, 병해충 피해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스마트 농업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태백 한우 명품화 사업을 통해 축산 농가의 수익 창출은 물론 명실상부한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태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