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다룬 ‘하나뿐인지구영상제’… 138개국 2303편 출품

입력 2025-05-20 16:10
제3회 영상제 개막식 장면. ㈔자연의권리찾기 제공

㈔자연의권리찾기(이사장 장제국)가 주최하는 제4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에 역대 최다인 138개국 2303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지난해보다 출품작 수가 170편 늘면서, 기후 위기를 정면으로 다루는 이 영화제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뿐인지구영상제 조직위원회는 20일 “지난 3월 14일부터 5월 11일까지 진행된 경쟁 부문 공모에 총 2303편이 출품됐다”며 “지난해 2133편(129개국) 대비 증가한 수치로, 영화제의 위상과 영향력이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첫 출범한 하나뿐인지구영상제는 한국 최초의 기후 위기 전문 영화제로, 해마다 출품작 수와 규모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여름 열린 영화제는 기록적인 열대야와 이상 고온 속에서 기후 위기를 정조준한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조직위는 “예측 불가능한 기상이변과 지구온난화 속에서 기후 위기의 본질을 정확히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결과”라며 “올해는 더욱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영화제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하나뿐인지구영상제는 오는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예선 심사를 거쳐 7월 중 발표되며, 본선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이 결정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