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교육혁신의 날’ 개최…류석영 교수 대상 상금 기부

입력 2025-05-20 14:26
임형규(왼쪽) 전 KAIST 동문회장과 류석영 전산학부 교수. KA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육혁신의 날’ 행사에서 대상을 수상한 류석영 전산학부 교수가 상금을 전액 기부했다.

KAIST는 20일 대전 본원 정근모콘퍼런스홀에서 ‘2025 KAIST 교육혁신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7회를 맞은 이 행사는 교육 혁신에 기여한 교원을 포상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류 교수가 수상한 임형규 대상(임형규 링크제네시스 베스트 티쳐 어워드 대상)임형규 전 KAIST 동문회장이 기부한 기금으로 마련됐다. KAIST의 핵심가치인 창의·도전·배려 정신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 융·복합 교육 및 메타지식 확산에 기여한 교원에게 수여한다. 류 교수는 대상 상금 1500만원을 학교에 기부했다.

우수상 등을 수상한 전산학부 박종세·강지훈·이의진 교수도 상금 900만원을 학부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류 교수는 “검정 화면, 하얀 글자의 모니터 뒤에 있는 무지개빛 사람들과 세상을 만나게 해준 학생들께 감사드린다”며 “상금을 KAIST 구성원의 심신 건강을 위한 마인드케어위원회에 기부해 다음 세대의 정신건강 문제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의 자율적 사고와 성장을 이끈 교원에게 수여되는 ‘KAIST 교육자상’은 류승탁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수상했다.

앞서 ‘창의강의 대상’은 정아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가, ‘우수강의 대상’은 양용수 물리학과 교수가 각각 선정돼 지난 2월 KAIST 개교 54주년 기념식에서 상을 받았다.

류석영 교수와 류승탁 교수, 정아인 교수, 양용수 교수는 이날 행사에서 특별강연자로 나서 다양한 교수법과 교육혁신 사례를 공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이를 선도할 인재 육성과 교육혁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교육혁신의 가치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