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단일화, 구태로 보여”…김문수 “같이 하도록 계속 노력”

입력 2025-05-20 14:08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같이 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단일화 설득에 나섰다.

김 후보는 20일 한국예술총연합회 정책 협약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는 우리 당의 대표를 하신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TV) 토론하는 거 보셨겠는데, (저와 이 후보) 둘이 전혀 다른 게 없다”며 “우리 당의 문제점 때문에 이 후보가 당 밖에 나가 계시는데 같이 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 그런 점에서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 후보는 단일화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했다. 이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절차나 과정 자체가 굉장히 구태처럼 보일 것이기 때문에 전혀 할 생각이 없다”며 “김 후보를 통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단일화 의지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사과 후에도 단일화 가능성이 없냐는 질문에도 이 후보는 “그런 전제조건을 생각해 본 적 없고, 기대도 하지 않는다”며 일축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