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방산림청 제주 국립산림생태관리센터가 상반기 특별 프로그램 ‘숲과 인문학의 만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문학과 숲이 어우러진 생태체험 교육으로, 산림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숲 해설가와 센터 탐방로를 걸으며 숲과 연관된 흥미로운 인문학 이야기를 듣는다.
오는 30일에는 ‘창의와 융합의 숲’을 주제로 열린다. ‘작업실 앞 그 나무가 나의 스승이다’고 말한 ‘신의 건축가’ 가우디와, 숲과 평생 동행하며 청각장애를 극복한 베토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내달 27일에는 산불로 황폐해진 산림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숲의 회복탄력성에 대한 강의가 마련된다. 앞서 4월에는 ‘경쟁와 상생의 숲’을 주제로, 더불어 살아가는 숲 속 생명체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희망자는 오는 29일까지 포스터 내 QR코드 또는 산림청 홈페이지 알림정보 게시판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회차별 선착순 15명을 모집한다.
제주 국립산림생태관리센터는 서귀포시 남원읍 서성로에 위치했다. 김영혁 서부지방산림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숲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로 산림의 보전 가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