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100대 시민불편 과제’ 해결 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는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고용보험료 지원 대상을 1인 소상공인에서 모든 소상공인으로 확대했다.
정부의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환급 지원(납부 보험료의 50~80%, 최대 5년)에 더해 시가 고용보험료의 10%를 최대 3년간 추가로 지원한다. 신청은 연중 가능하며 온라인 접수 창구를 통해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디지털 배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전문 강사가 읍·면 지역 마을 경로당 등에 직접 찾아가 스마트폰·키오스크 사용법, 디지털 보안, 디지털 금융 등 실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겪던 고령층이 가족들과 보다 쉽게 연락하고 필요한 정보도 얻을 수 있게 됐다.
인문·환경·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는 직장인 대상 ‘세종시민대학 집현전’은 퇴근시간을 고려해 저녁 시간대에 운영한다. 시는 6~7월 계절학기로 권역별 학당을 운영하며 직장인들의 자기계발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중교통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기둥형으로 만들어졌거나 노후된 정류장을 비가림형 정류장으로 교체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수요조사를 통해 이달 중 낡고 불편한 버스정류장 10곳을 비가림형 정류장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시민의 일상 속 불편함은 행정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