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21·메디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여주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제13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달에 열린 2025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그리로 최근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 플레이에서 우승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생애 첫 3연속 우승과 한 시즌 개인 최다인 4승을 거두게 된다. 2021년 입회한 이예원은 2023시즌과 2024시즌에 각각 3승씩을 거뒀다. 그 중 연속 우승은 올해가 처음이다.
KLPGA투어에서 3회 연속 우승은 지금껏 3차례 밖에 나오지 않았다. 1996년 박세리가 첫 기록을 세웠고 이듬해인 1997년에 김미현, 그리고 2008년에 서희경이 세 번째 기록을 세웠다.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도 챔프에 등극하면 17년 만에 3연속 대회 우승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을 획득하면 2021년에 박민지가 기록한 상반기 최다 상금(11억3260만7500원)에 근접하게 된다. 이예원의 시즌 누적 상금은 7억5296만4532원이다. 또 개인 통산 상금 40억 원도 돌파하게 된다. 통산 누적 상금액은 39억7262만2767원이다.
이예원은 “3주 연속 우승이라는 특별한 기록에 도전하게 돼 영광”이라며 “페럼 클럽은 코스가 까다로운데, 방어적으로 플레이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올 시즌 목표인 4승을 빨리 달성하고 싶다. 이번 대회 역시 우승을 목표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뒤 공동 다승왕(3승)에 오른 배소현(31·메디힐)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올 시즌 무관에 그치고 있는 배소현은 “생애 첫 우승을 안겨준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겠다”고 의지를 내보였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인 박현경(24·메디힐)과 박지영(29·한국토지신탁), 마다솜(25·삼천리)은 시즌 첫 승 사냥에 재도전한다. 시즌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 3위에 자리한 방신실(20·KB금융그룹)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우승과 두산 매치 플레이 4위 입상 등으로 시즌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 2위에 자리한 홍정민(24·CJ)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불참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