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 대비 103% 달성

입력 2025-05-20 11:25

대전시가 2024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시는 지난해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의 이행 상황을 점검한 결과 총 35만4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간 감축 목표치인 34만5000t 대비 103%로 20년생 나무 약 50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다.

시는 건물·수송·폐기물 분야에서의 전략적 감축 사업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소형햇빛발전소 건립 및 탄소중립포인트제 운영,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등이 감축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폐기물 분야는 매립가스·음식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의 재활용이 효과를 거뒀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점검 결과에 따르면 평가 대상 사업 중 65%가 감축목표를 달성했으며 29%는 현재 추진 중이다. 수송 분야에서는 높은 목표 달성률을, 폐기물 분야에서는 가장 큰 온실가스 감축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는 이날 개최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회의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정책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앞으로 친환경 신교통수단 도입, 자연휴양림 조성 등과 같은 신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가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기후위기는 예측할 수 없이 갑작스럽고 강력하게 계속될 것이며, 탄소중립은 이런 위기에서 유일한 대안”이라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