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픽셀의 대표 타이틀인 ‘그랑사가’가 출시 4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그랑사가 운영진은 19일 저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8월 28일을 마지막으로 그랑사가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 많아 유저 의견을 모두 반영하지 못한 점은 저희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갑작스러운 종료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랑사가는 엔픽셀이 2021년 1월 선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출시 초기 국내 앱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올라 인기몰이를 했다. 같은 해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을 만큼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랑사가는 이용자층이 다소 빠르게 이탈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엔픽셀은 설립 이후 매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54.3%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541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엔픽셀은 차기작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과 ‘크로노 오디세이’ 개발에 주력할 전망이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