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정신을 바탕으로 한 사랑의 의료를 실천해 온 예수병원이 병원장 재임을 통해 변화와 혁신의 사명을 이어간다. (재)예수병원유지재단(이사장 고영환)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제26대 예수병원장으로 현 신충식(사진) 병원장 재임을 의결했다.
유지재단은 “신임 병원장이 그동안 병원의 진료역량 강화,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개선, 지역사회와의 협력에 기여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며 재임 배경을 설명했다.
신 병원장은 재임 확정 후 “예수병원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의료환경을 만들겠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의료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병원장은 전북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예수병원 정형외과 과장, 기획조정실 차장을 지내며 병원 운영 전반에 걸친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지난 3년간 병원 경영자로서 의료 품질과 경영 혁신에 앞장섰다.
특히 호남 지역 최초로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를 설립하고 지역환자안전센터를 병원 내에 유치하며 공공 의료 서비스 강화를 힘썼다. 그는 “예수님의 치유 사역을 본받아 어려운 이웃과 어린 생명을 섬기는 일에 더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병원은 현재는 권역 재활병원 건립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재활 치료 강화를 위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섬김의 의료 사명을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수병원은 120년 넘는 역사를 통해 기독교적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지역사회를 섬기며 복음의 가치를 실천해 온 의료기관이다. 신 병원장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주어진 이 사명을 끝까지 잘 감당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주=김혁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