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가 적용, 국민 평형(전용 면적 84㎡)에 5억원대라는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가 매겨진 경기 화성 동탄제2신도시 신축 아파트 단지 두 곳에 1만5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날 특별 공급 청약을 받은 ‘동탄꿈의숲자연앤데시앙’에는 876가구를 모집하는 데 5085명이 접수하면서 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부부 특공에 가장 많은 2258명이 접수했다. 신생아 특공에 1211명, 생애 최초 1153명 순이다. 이 단지는 태영건설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시행하는 민간 참여형 공공 분양 사업에 참여해 공급한다.
동탄제2신도시 A78블록에 지하 4층~지상 최고 20층, 12개 동, 전용 면적 74·84㎡ 총 1170가구 규모다.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고 재당첨 제한 10년에 전매 제한 3년, 거주 의무 3년 등 까다로운 조건이 붙었다. 그러나 전용 면적 84㎡ 기준 최고 분양가가 5억4700만원으로 인근 단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되면서 실수요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날 특별 공급을 접수한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의 경우 국민 주택 838가구를 모집하는 데 8897명이 접수하면서 경쟁률이 10.6대 1까지 뛰었다. 신혼부부 특공에 3626명이, 신생아에 2232명이, 생애 최초에 2126명이 몰렸다. 이 단지는 민영 주택 52가구를 따로 모집했는데 다자녀에 622명이, 노부모 부양에 52명이 접수하면서 경쟁률이 13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대우건설이 동탄제2신도시 A76-2블록에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 동, 총 1524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동탄꿈의숲자연앤데시앙과 마찬가지로 민간 참여형 공공 분양 사업이다. 여기에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전용 면적 84㎡에 최고 5억9140만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표가 붙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