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양남면 읍천2리 마을회관에서 오랜만에 웃음가득한 잔치가 열렸다.
100번째 생일을 맞은 김연심 어르신을 축하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함께한 자리였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16일 읍천2리 마을회관에서 ‘100세 장수마을 인증사업’의 첫 번째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마을 주민들과 월성본부 관계자들은 올해 백수를 맞이한 김연심 어르신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30여 년간 해녀로 일하며 자녀들을 키운 김 어르신은 “내 백수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어르신의 첫째 아들 한경완 씨는 “어머니를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월성본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은 원전 인근 마을에서 100세 이상 어르신이 거주하는 곳을 선정해 직접 방문하고 축하 선물과 마을 잔치 등을 지원한다.
월성원전은 2024년 동경주지역 7개 마을에서 총 7명의 100세 이상 장수 어르신을 찾아뵙고 인증사업을 진행했다.
정원호 월성원자력본부장은 “지역주민 모두가 100세까지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월성본부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