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인생, 마을의 기쁨으로”…월성원전 100세 어르신 축하 잔치 열어

입력 2025-05-19 17:20
지난 16일 올해 100세를 맞이한 경주시 양남면 읍천2리의 김연심 어르신을 축하하는 잔치가 열렸다. 월성원자력본부 제공

경북 경주시 양남면 읍천2리 마을회관에서 오랜만에 웃음가득한 잔치가 열렸다.

100번째 생일을 맞은 김연심 어르신을 축하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함께한 자리였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16일 읍천2리 마을회관에서 ‘100세 장수마을 인증사업’의 첫 번째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마을 주민들 올해 백수를 맞이한 김연심 어르신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30여 년간 해녀로 일하며 자녀들을 키운 김 어르신은 “내 백수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어르신의 첫째 아들 한경완 씨는 “어머니를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월성본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은 원전 인근 마을에서 100세 이상 어르신이 거주하는 곳을 선정해 직접 방문하고 축하 선물과 마을 잔치 등을 지원한다.

월성원전은 2024년 동경주지역 7개 마을에서 총 7명의 100세 이상 장수 어르신을 찾아뵙고 인증사업을 진행했다.

정원호 월성원자력본부장은 “지역주민 모두가 100세까지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월성본부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