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올해의 발명왕’에 최윤화 제엠제코 대표 선정

입력 2025-05-19 17:17

‘2025년 올해의 발명왕’에 고성능 전력반도체 모듈을 개발한 최윤화(사진) 제엠제코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이 1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 르웨스트홀에서 개최됐다.

‘발명 60년, 오늘을 만들다 내일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날 기념식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나경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김완기 특허청장, 발명 유관기관장, 발명 유공 포상자·가족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제15회 올해의 발명왕’에 선정된 최윤화 대표이사는 양면 방열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전력반도체 모듈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및 자동화 로봇, 전기이동장치 등 스마트 산업의 핵심 부품 개발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발명의 날 유공 금탑산업훈장은 전경훈 삼성전자 사장에게 돌아갔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 장인 전경훈 사장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 연구개발을 총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조휘재 LG전자 부사장과 성낙섭 현대자동차 전무가 각각 받았다.

올해는 발명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특허청장 표창도 이뤄졌다. 특별 공로상으로 우리나라 독립과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고(故) 권도인 선생, 고(故) 김용관 선생, 고(故) 정인호 선생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중 권도인 선생은 한국인 최초로 미국특허를 출원한 독립유공자로 대나무 커튼 등 발명품을 활용해 얻은 사업 수익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지원했다. 그의 외손자인 폴 아리나가 씨가 하와이에서 방한해 대리 수상했다.

최정희 국립기상박물관 연구원은 발명의 날의 기원이 된 측우기의 국보 승격, 측우기 발명의 역사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특허청은 선조들의 우수 발명품부터 올해의 발명왕이 발명한 전력반도체 제품까지 발전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 전시도 개최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발명이 과거와 현재를 잇고, 대한민국의 빛나는 미래를 여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발명인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