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검찰과 국가정보원 출신 등으로 구성된 신규 검사 7명이 충원된다.
공수처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6일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5명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신규 검사는 오는 26일자로 임명될 예정이다.
신규 부장검사는 모두 검찰 출신이다. 나창수(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는 2008년부터 검사 생활을 시작해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등을 지냈고 2021년 7월 퇴임했다. 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을 담당해 중형 선고를 끌어냈다. 김수환(33기) 변호사는 2004년부터 2019년까지 검사 생활을 했다. 금융정보분석원에 파견되는 등 금융 범죄 사건에 전문성이 있다.
평검사로는 국정원 준법지원관 이력을 가진 최영진(41기) 변호사, 12년간 군 법무관으로 일한 원성희(42기) 국군복지단 법무실장, 감사원 등에서 근무한 최정현(43기) 변호사가 합류했다. 또 경찰 출신 이정훈(변호사시험 3회) 전 서울강남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드루킹 특검 수사관으로 활동한 이언(변시 5회) 변호사가 임명됐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인력 부족으로 수사 진척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풍부한 경력과 법률 전문성을 갖춘 검사를 임명하게 돼 수사 추진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환 기자 j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