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 마트서 흉기 난동 벌인 김성진 구속 기소

입력 2025-05-19 16:32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살인 혐의를 받는 1992년생 김성진의 얼굴과 이름, 나이를 공개했다. 서울청 제공

서울 강북구 미아동 마트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한 김성진(32)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김성진이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 최준호)는 19일 김씨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성진은 지난달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장을 보러 온 60대 여성 1명을 식칼로 살해하고, 40대 마트 점원 1명을 살해하려다 “살려달라”는 요청에 범행을 중단한 혐의를 받는다.

김성진은 당시 오른쪽 손가락 골절로 인근 정형외과에 입원해 있다가 환자복을 입은 채 인근 마트에 들어가 식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대검찰청 통합심리분석, 서울경찰청 프로파일링 분석, CCTV 분석 등을 통해 범행동기, 수법 등을 규명해 기소했다”면서 “김씨는 개인적인 사정만을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책임에 상응하는 엄중한 형이 선고될 수 있게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진의 범행을 분석한 결과 사이코패스로 조사됐고, 이상동기에 의한 범죄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윤예솔 기자 pinetree2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