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특장차 산업을 미래차 산업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방위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국내 최초로 특장차 전문단지를 조성하는 등 전주기를 집적화한 산업단지 모델을 실현, 지역 기반 산업을 첨단화하고 국내외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장차는 특수 장비를 갖춰 특수 용도에 쓰는 차량으로 소방차, 제설차, 믹서 트럭, 탱크로리 등을 일컫는다.
전북도는 기존 산발적인 특장차 생산 구조에서 벗어나 설계·제작·검사·인증·연구개발·인력양성 등 전 부문에서 산업화를 이끌기로 했다.
먼저 전북도는 김제시 백구면 일원에 66만㎡ 규모의 특장차 전문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1단계로 2016년 306억원을 들여 1단지를 마련한 데 이어 내년까지 687억원을 투입해 2단지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들 단지에는 모두 60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
아울러 2027년까지 상생거점단지(예산 249억원)를 만들어 종사자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주거·생활환경 공간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또 전북도는 특장차 종합지원센터(84억원)와 검사지원센터(72억원)를 내년까지 구축해 생산, 인증, 튜닝 등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앞서 전북도는 2017년 특장차 자기인증센터(132억 원)를 완공했다.
전북도는 미래형 특장차산업 전환 지원사업을 통해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핵심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특장차 안전·신뢰성 평가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5t급 전기소방차의 안전제어기술 등 신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등 도내 특장기업의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이 사업엔 22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또한 전북도는 2023년부터 미래특장차 산업박람회도 열고 있다. 이를 통해 특장차 산업에 대한 대중 인식 개선과 기업 홍보 효과를 얻고 있다.
오는 9월 열리는 제3회 박람회는 산업계뿐 아니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시승 행사, 교육 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지역 축제형으로 개최된다.
신원식 전북특별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특장차산업은 전북이 미래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 산업 중의 하나”라며 “기반 인프라 구축부터 기술개발, 인력양성, 홍보까지 전방위 정책을 통해 특장차 산업을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