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최근 국가 주도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 통합이전을 약속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의 공약에 대해 “참으로 시의적절하다”고 화답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9일 오전 광주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의 차담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최근 광주공약을 발표하면서 군공항 관련 입장을 낸 것은 저희들로서는 대단한 고민을 한 발짝 더 해결해준 좋은 공약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 후보가 국가주도성, 대통령의 의지, 무안군민에 대한 합리적 보상 등 3가지의 통합공항 관련 원칙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참으로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기부대양여를 넘어선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대구시와의 노력으로 2023년 국회에서 통과돼 국가주도성 문제는 일정 정도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다”며 “무안군민에 대한 합리적 보상 문제 역시 이미 광주시에서 1조원에 더한 추가 지원 등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어 이 점을 잘 따져서 보상 규모가 정해지면 될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강 시장은 “국무총리 주도하에 협의회가 운영돼 왔으나 정지된 상황”이라며 “여기에 조금 더 발전해서 대통령 주도하에 갈등을 조정하겠다는 큰 원칙을 (이 후보가) 확인해준 만큼 무안 통합공항은 현실성이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끝으로 강 시장은 “이 후보가 천명한 공약이 잘 지켜지길 바란다”며 “다른 당의 후보들도 군공항 이전, 통합공항 문제에 대한 공약을 발표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이재명 후보는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충분히 대화하고 방법을 찾고 이해관계를 조정해서 신속하게 (광주 민간·군공항을) 옮기고, 돈이 부족하면 정부에서 많이는 아니고 조금 지원해서 반드시 옮기고 새로운 활력을 찾도록 하겠다”며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주면 제가 직접 관리해서 정리를 깔끔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