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은 명백한 내란 세력… 확고히 책임 물어야”

입력 2025-05-19 12:5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 묘역을 방문해 참배를 마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은 ‘명백한 내란 세력’”이라며 “확고하게 책임 물어야 한다”고 재차 밝혔다.

이 후보는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백범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헌법 질서를 파괴한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확고하게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이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출발점이고 국민주권 정의를 실현하는 첫 발걸음”이라며 “그렇게 해야 민생과 경제를 회복하고 모두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정상적인 민주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은) 국가 헌법, 국가 법질서, 국회 본능을 완전히 무시하고 군대를 불법적으로 투입해서 국회에 무력을 행사했다”며 “또 국민 기본권을 아무 이유 없이 박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엄 선포의 실질적 요건을 전혀 갖추지 않았고 계엄 선포의 절차를 전혀 지키지 않았다”며 “어느 면에서 보더라도, 삼척동자가 판단해도 명백한 내란 행위”라고 했다. 그는 또 “지금 이 내란 세력의 주범들이 아직도 여전히 다 밝혀지지 않았다”며 “국가 각 기관에 숨어서 여전히 국가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계속 2차 3차 내란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제1의 과제는 내란 극복”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반성도 하지 않고 여전히 내란 세력을 옹호, 비호하면서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께서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최우선 해결 과제로는 사회통합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은 민생을 회복하는 것, 경제를 다시 회복해서 지속적인 성장 길로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사회가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소하는 게 아니라 극단적 대립으로 치달아서 상대를 절멸하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사회통합”이라며 “언제나 일에는 우선순위라고 하는 게 있다. 지금은 국민 통합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