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재단은 제19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전‧진‧상의원·복지관’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진‧상의원·복지관은 1975년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권유로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설립됐다. ‘전‧진‧상’은 온전한 자아 봉헌(全), 참다운 사랑(眞), 끊임없는 기쁨(常)이라는 의미로 국제가톨릭형제회(A.F.I)의 기본정신을 담았다. 형제회 소속 벨기에 출신 배현정(마리 헬렌 브라쇠르) 원장과 최소희 약사, 유송자 사회복지사가 처음부터 함께하고 있다.
설립 후 50년간 의원·복지관·약국·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지역아동센터 등 5개 기관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의료복지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사회복지 시스템이 사실상 없던 시절 외부 의사 자원봉사를 받아 무료 진료소를 개설했고, 거동이 불편한 중환자를 위한 방문 진료, 형편이 어려운 환자의 치료비·생계비 지원, 무료 유치원과 공부방 운영 등 소외된 이웃의 삶 전반을 돌봤다.
1998년에는 가정 호스피스를 시작, 2008년에는 서울시 최초의 호스피스 전문 완화의료기관을 개원해 환자가 죽음의 순간까지 존엄을 잃지 않도록 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전·진·상의원·복지관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복지 서비스와 인간다운 삶을 제공하기 위해 반세기 동안 의료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아동·청소년 장학 및 생계지원, 자원봉사자 양성 같은 지역사회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헌신해왔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2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