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진화율 95% 상당…오늘 중 ‘완진’

입력 2025-05-19 10:11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 이틀째인 18일 소방대원들이 물줄기를 쏘며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 사흘째인 19일 진화율이 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진화율은 95% 상당으로, 당국은 막바지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전날 밤까지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밤샘 방어선 구축 작업을 벌였다.

이날 중 굴삭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무너진 건물 잔해를 걷어내고, 남아있는 잔불을 잡으면 완전 진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2시50분쯤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 당초 생고무 20t이 적재된 곳에 불이 나면서 진화 작업에 최장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화재 발생 31시간여 만에 주불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번 화재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2개 구획 중 2공장의 50∼60%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공장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에서도 생산 설비가 집중된 곳이다.

불은 2공장 정련 공정에서 원인 불명의 불꽃이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화재 현장이 수습되면 금호타이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