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했다.
국민의힘 탈당 이후 처음으로 법원 포토라인 윤 전 대통령이 취재진 질문에 말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2층 서관 입구에 도착해 검은색 승합차에서 내렸다.
윤 전 대통령은 ‘끌어내라는 지시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 데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에 사과할 생각이 있나’ ‘국민에게 드릴 말씀이 있나’ 등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윤 전 대통령이 취재진이 설치한 포토라인을 통과한 건 이날이 두 번째다.
윤 전 대통령은 2차 공판 때까지는 법원 허가에 따라 지하 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입했었다.
그러나 지난 12일 3차 공판부터는 일반 피고인과 마찬가지로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석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도 법원 밖에 모여 지하 출입을 허용해 달라는 듯 “지하로”를 외쳤다.
이날 4차 공판에선 지난 기일에 이어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 증인신문을 마무리한 후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추가 기소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관해 윤 전 대통령 측과 검찰이 재판 초반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한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