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특수 옛말…해외 카드 소비만 20% 뛰어

입력 2025-05-19 10:03
5월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 연휴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한형 기자

이달 초 황금연휴(1~6일)에 국내 카드 소비는 소폭 증가한 데 그친 반면 해외 카드 이용은 20%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개인 카드 회원의 지난 1~6일 국내 신용·체크카드의 음식점·카페·편의점·백화점·대형마트·주요·놀이공원 등 업종 이용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용 건수는 2.1%, 이용 회원 수는 2.3% 오히려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8.1%)과 카페(7.4%) 등에서 이용 금액이 늘었고, 편의점(-1.8%)과 백화점(-0.3%), 마트(-2.6%), 주유(-1.5%) 등은 모두 감소했다. 놀이공원 업종만 이용액(31.9%)과 이용 건수(24.1%), 이용회원 수(24.7%) 등이 모두 증가했다.

반면 황금연휴 기간 해외 카드 이용은 크게 늘어났다. 신한카드 개인 신용·체크카드 이용 중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해외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 건수와 이용 회원수도 각각 20.1%, 13.7%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높은 물가와 고환율에도 이번 연휴에 해외여행 수요가 두드러졌다”며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만족과 가치 있는 경험을 기대하며 지출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