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성추행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경찰서 내 유치장에 구금된 허 대표는 이날 오전 1시43분쯤 복통을 호소했다. 허 대표는 출동한 119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허 대표가)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진료 결과 특이사항이 없어 다시 유치장으로 돌아온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의정부지방법원은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허 대표에 대해 지난 16일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허 대표는 종교시설 ‘하늘궁’을 운영하며 품질이 떨어지는 상품을 원가보다 과한 가격으로 책정해 판매하고 상담 등을 빌미로 여신도들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로 피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허 대표는 “고소인(신도)들이 돈을 뜯어내기 위해 고소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