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언 장로·바론 스틸’ 젠지, 라이벌 T1 잡고 14연승

입력 2025-05-18 19:01 수정 2025-05-18 19:47
LCK 제공

젠지가 ‘캐니언’ 김건부의 강타 싸움 승리에 힘입어 라이벌 T1을 꺾었다.

젠지는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T1에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젠지는 정규 시즌 개막 14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T1은 6경기 만에 연승 행진이 종료됐다. 9승5패(-8), 3위.

리그 최대 라이벌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았다. 장로 드래곤 전투로 승패가 가려질 만큼 1세트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오브젝트 전투에서 양 팀이 번갈아 승리를 거두면서 좀처럼 한 팀이 치고 나가지 못한 게임이었다.

T1이 29분경 한타 대승 이후 드래곤의 영혼과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내 리드를 잡는 듯했지만, 곧이어 ‘쵸비’ 정지훈(아지르)이 상대 주력 딜러를 모조리 잡아내면서 다시금 게임의 균형이 맞춰졌다.

결국 36분경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게임의 향방이 결정됐다. 강타 싸움에서 이겨 버프를 가져간 건 젠지였다. 이들은 곧바로 펼쳐진 한타에서 버프의 힘으로 상대를 모두 잡아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젠지는 2세트에서 대형 오브젝트를 탐내지 않고 사이드에서 득점을 올리는 특유의 전략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3분경 T1이 내셔 남작 전투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 역시 김건부(판테온)가 더 정교하게 강타를 썼다. 버프를 빼앗은 젠지는 기세가 오를 대로 올랐다. 곧장 전투를 열고, 상대를 모두 잡아내면서 게임을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