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의 바다, 부산’…문화다양성 주간 21일 개막

입력 2025-05-18 16:16
5월21일부터 25일까지 ‘2025 부산 문화 다양성 주간’을 맞아 지역특화 기획 행사인 ‘포용의 바다, 부산’을 개최한다. 포스터 일부. 부산문화재단 제공

부산문화재단(BSCF)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2025 부산 문화 다양성 주간’을 맞아 지역특화 기획 행사인 ‘포용의 바다, 부산’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전국 연계 사업의 하나로, 부산에서는 ‘세대공감’, ‘창의적 노년’, ‘포용예술’을 핵심 키워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먼저 21일부터 25일까지 온그루홀과 비콘그라운드 110호에서는 △장애예술인 전시 ‘포용의 장면들’ △전국 문화 다양성 큐레이션 전시(도서·영화·음악) △부산 출판사와 저자들이 참여한 도서 큐레이션전이 진행된다.

같은 날 온그루에서는 라운드테이블 ‘포용 예술을 여는 사람들’이 열려, 지역 문화 다양성 활동가와 기획자들이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정책적 방향을 논의한다.

22일에는 부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와 창작공간 두구에서 문화 다양성 워크숍 ‘예술을 품은 황금빛의 삶’이 개최된다. 오전 세션에서는 홍콩 미란다 친 댄스컴퍼니와 국내 단체가 참여해 예술교육 사례를 소개하고, 오후 세션에서는 대만 국립역사박물관과 국내 전문가가 예술 치유 워크숍을 진행한다.

23일에는 아스티호텔에서 국제 포럼 ‘2025 부산문화컨퍼런스Ⅴ’가 열린다. ‘초고령화 사회와 문화예술을 통한 세대 간 공감과 창의적 노년’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발제를 통해 문화 다양성의 정책적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24일에는 온그루 야외데크에서 메인 행사 ‘포용의 바다, 부산’이 펼쳐진다. 발달장애 연주자, 수어 연극·무용 공연단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무대가 구성되며, 손성일·성희철 작가의 북토크 ‘별을 그리는 시인, 아침을 만나는 시인’도 함께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문화 다양성 체험존도 운영된다.

같은 날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부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와 커뮤니티그라운드에서는 세대 통합형 예술교육 프로젝트가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유아와 보호자를 위한 융복합 놀이프로그램 ‘몽야 예능단’ △3세대·다문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기록물 제작 워크숍 ‘세대를 잇는 이야기 공방’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 ‘모양을 따라, 조각조각’ 등이다.

이와 함께 창작공간 두구에서는 입주작가 릴레이 전시 ‘시선의 지도’, 홍티아트센터에서는 ‘접촉 가능 구역: 스킨십 서클’이 문화 다양성 주간을 기념해 동시 개최된다.

오재환 부산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행사는 문화 다양성의 의미를 일상에서 다시 되새기고, 예술을 통해 사회적 포용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 일부 프로그램에는 음성 해설과 무단차 입구 등 배리어프리 환경이 적용돼,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시민 누구나 함께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재단, 온그루, 부산문화예술교육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