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8’, 개봉 첫날 42만…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

입력 2025-05-18 14:17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미션 임파서블8)이 개봉 첫날에만 42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올해 영화 가운데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미션 임파서블8’은 개봉 당일인 지난 17일 42만3944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이 기록한 개봉 첫날 스코어인 24만8047명을 넘어선 것으로, 올해 국내 개봉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에 등극했다.

이 기록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2015년, 2018년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과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각각 47만, 60만명이 개봉 첫날 영화관을 찾았다. 가장 많은 관객인 757만명을 모았던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2011)은 개봉 첫날 26만4719만명이 관람했었다.

‘미션 임파서블’의 8번째 시리즈인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존재가 된 인공지능(AI) 엔티티를 제거하기 위해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미션 임파서블8’은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여러 편의 영화 대신 ‘똘똘한 한 편’을 찾아 소비하는 관람 트렌드에 따라 ‘미션 임파서블8’의 흥행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천만 관객을 모았던 영화 ‘파묘’의 개봉 첫날 스코어였던 33만118명도 넘으면서 기대감이 커진다.

영화의 흥행이 전체 영화 시장의 관객 수 회복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영진위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체 관객 수는 544만명으로, 3월(644만명)보다 100만명 감소했다. 지난 3, 4월 개봉했던 영화 ‘승부’와 ‘야당’이 각각 214만, 317만명을 모으며 선방했지만, 외화가 활약하지 못했던 탓이다. 다만 ‘마인크래프트 무비’(128만명)와 ‘썬더볼츠*’(87만명)가 지난달 말 개봉한 만큼 5월 관객 수는 4월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