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차 시배지·다도 중흥지 칠불사에서 선차학술발표회

입력 2025-05-18 13:14
경남 하동 칠불사에서 지난 17일 제13회 선차학술발표회가 열리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17일 차 시배지로 알려진 하동 칠불사에서 전통 선차 문화 계승과 확산을 위해 ‘제13회 선차학술발표회’를 열었다.

선차는 스님들이 수행을 위한 방편으로 차를 마시는 의식으로 차를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마음 수양과 깨달음의 도구로 본다.

2013년 시작해 올해로 13회를 맞은 이 학술발표회는 하동의 대표적인 문화예술행사로 자리잡아 선차 문화와 불교의 정신을 탐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칠불사는 한국 다도의 틀을 다진 초의선사가 다도 책 ‘다신전’을 초록한 유서 깊은 사찰로 차 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발표회 및 우수논문상 시상 등 진행됐고 이병인 부산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과 선차 문화에 대한 대학원생들의 논문 발표도 이어졌다.

진필녀 경남도 문화산업과장은 “13회째 연구와 발표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선차문화의 이론적 체계를 쌓아가고 있다”면서 “선차학술발표회를 통해 칠불사의 차문화 전통과 가치를 널리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