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가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 뜻을 밝히며 국민의힘 입당을 신청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늘 생에 처음으로 당적을 가지기로 하고 입당신청을 했다”며 국민의힘 입당 신청 완료 페이지 캡처를 공유했다. 김 변호사는 “지금은 김문수 후보의 시간이고 그가 주인공”이라며 “그동안의 검증된 능력과 앞으로의 비전, 공약, 그리고 턱걸이 능력까지 알려야 할 것이 많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탄핵 반대 지지율이 여론조사에서 50%가 넘었다”며 “그 정도면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을 이기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선택한 것은 국민의힘 당원”이라며 “자통당(자유통일당) 당원 운운하는 것은 김 후보에게 투표한 당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이같은 내용의 글과 함께 자신이 과거 국민의힘으로부터 받았던 임명자 사진도 공유했다. 김 변호사가 게시한 사진에 따르면 그는 2024년과 2021년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바 있다.
한편 김 변호사는 헌법재판소 탄핵 재판 과정에서 “12·3 계엄을 보고 나는 계몽됐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