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김정석 감독회장)가 ‘기도와 전도 운동을 통한 감리회의 신 부흥’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기감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벤션홀에서 ‘2025 전국 임원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희망, 도약, 동행-새로운 감리교회, 하나 된 감리교회’를 주제로 전국 213개 지방회 대표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리교회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2017년과 2019년에 개최됐던 ‘전국임원대회’와 유사하나 정책에 중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김정석 감독회장을 비롯해 본부 각국 임원들과 국내 11개 연회 감독과 총무들이 참석했다.
전국 213개 지방회에서는 감리사와 선교부, 교육부, 사회평신도 총무들이 참석했다. 이 세미나는 지난달 정기연회에서 선출된 각 지방회 감리사와, 지난 2월 지방회에서 선임된 각 지방회 임원들이 모여 김정석 감독회장의 임기 동안 추진할 핵심정책인 ‘기도와 전도 운동을 통한 감리회의 신부흥’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감독회장은 환영사에서 “임기 동안 기도와 전도 운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연회와 지방회에서도 담당자를 조직하고 활발하게 활동함으로써 감리교회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개회 예배 설교에서는 “복음의 진리에서 멀어져 있는 한국교회가 성경의 가르침대로 ‘복음 중의 복음’을 회복하는 일에,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올곧게 세워가는 일꾼으로 서기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미나 첫째 날 오후에는 참석자들이 감리사, 선교부 총무, 교육부 총무, 사회평신도부 총무 등 4개 그룹으로 나뉘어 모임을 했다. 감리사들을 대상으로는 행정기획실 함영석 실장서리가 주요 행정업무에 관해 설명했고, 이어 감리회 본부의 총무들이 각국의 주요 정책을 설명하며 협력을 요청했다. 저녁 시간에는 전도운동본부 본부장 이현식 목사(진관교회)와 기도운동본부 본부장 백용현 목사(대전한빛교회)가 김정석 감독회장이 추진하는 전도와 기도운동에 관해 설명했으며 각 지방회 단위의 전도단과 기도팀 조직과 활동 방안도 제시됐다.
둘째 날 오전에는 연회별로 감독들이 주관하여 주요 정책과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감리회 본부 각국의 사업 방향을 숙지하고 지방회에서의 구체적 추진 방안을 고민하는 실무적 성격의 대회로, 행정 실무에 대한 교육과 업무소통, 감리회의 발전과 부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