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진압율 80% 근접…대응 하향 검토

입력 2025-05-18 09:12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 이틀째인 18일 소방 헬기가 상공을 돌며 불을 끄고 있다. 연합뉴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진화율이 18일 80%에 근접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정오까지 진화율을 높여 소방 대응 단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진화율은 75~80%로 추정된다. 당국은 인원 462명, 장비 168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당국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한 후 국가 소방동원령을 이날 중 하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생고무를 예열하는 산업용 오븐 장치에서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시작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금호타이어는 화재 수습 완료 때까지 광주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한편 검은 연기와 분진의 직접 영향을 받는 인접 4개 아파트단지 주민 중 98세대 183명이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