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첫 TV토론에서 경제 공약을 겨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TV토론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상암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4사에서 2시간 동안 생중계된다. 중앙선관위 유튜브와 네이버TV 등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후보들은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한다. 후보별 6분30초씩 제한 시간이 부여되는 시간 총량제 형식으로 토론이 진행된다. 이후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2가지 주제로 공약검증 토론이 이어진다.
이재명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토론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만큼 실수를 최소화하는 식이다. 특히 최근 중도층을 겨냥한 상법개정안, 첨단산업 R&D 투자 등 친기업적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수 후보는 지역화폐 등 이재명 후보의 주력 공약을 ‘포퓰리즘’으로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강조해온 기업 지원 및 규제 완화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 완화, 노동시간 자율화, 상속세·양도세 인하 등을 공약으로 예고한 바 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포퓰리즘 정책과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책을 모두 공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국 후보는 불평등 완화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은 이날 첫 토론회 준비를 위해 공식일정을 최소화했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광주에서 제45주년 5·18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여한 후 토론회 준비에 몰두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제공약을 발표한 후 토론회를 준비한다.
TV 토론은 2차례 더 예정돼 있다. 23일에는 사회 분야 논제를, 27일에는 정치 분야 논제를 다룬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