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5·18정신, 대선 통해 완전한 내란 종식·새로운 대한민국 만드는데 있어”

입력 2025-05-18 07:01 수정 2025-05-18 07:30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18정신은 이번 대통령선거를 통해서 완전한 내란 종식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지난 16일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후 취재진이 ‘광주 정신을 어떻게 구현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 압도적인 선거 결과를 통해 분명한 내란 종식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개헌을 통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게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저는 이번 대선(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기간 개헌을 주장했다”며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게재하고, 5·18의 제대로 된 이름을 찾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5·18민주화운동’을 ‘5·18광주민중항쟁’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그는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 “5·18을 앞두고 민주열사께 인사드리러 왔다”며 “이번에는 대선 기간이라 제가 조촐하게나마 인사드리기 위해서 왔다”고 했다.

이날 김 지사는 김대중 선생(대통령)의 강연집을 제작한 혐의로 중앙정보부에 연행돼 고문과 구타 등 오랫동안 고초를 겪은 최상필 열사 등 경기도 출신 열사와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실존 인물로 알려져 있는 문재학 학생 열사 등 묘소에 헌화했다.

그는 방명록에 ‘소년이 온다’'에 나오는 문장인 ‘이제 당신이 나를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오월 광주는 영원히 살아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2022년 경기도지사 취임 후 매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전체가 5·18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자는 차원에서 행정1·2·경제부지사 및 주요 간부·기관장 30여 명과 함께 공동 참배를 한 바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