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스트 김희숙 대표, 미혼모·장애인 위해 ‘꽃꽂이 섬김’

입력 2025-05-16 23:09 수정 2025-05-28 23:51

아스테리아 김희숙(사진) 대표는 플로리스트&푸드스타일리스트다. 고용노동부 장관상, 농림수산부 장관상도 받았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아담한 꽃집을 운영하는 그는 플로리스트 교육사업을 하며 미혼모, 장애인을 섬기고 있다.

꽃꽂이는 처음엔 취미였다. 나이 30세 때부터 시작했는데 구청에서 강의를 한번 하면서 강사로 변신했다. 2년 정도 강의하자 입소문이 났고 공중파 방송국 문화센터의 강연요청이 쇄도했다.

내친김에 그는 대구 가톨릭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성결대에서 푸드 코디네이터&푸드 스타일리스트관련해 박사과정 3학기를 수료했다. 지금은 업계가 인정하는 푸드코디네이터 명인 8호, 화훼장식 기사, 과일 포장 및 선물 포장 지도사 자격, 원예치료사 자격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또 교육사업도 펼치고 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생까지 플로리스트 진로체험·진로멘토링을 하고 있다. 대구에서 10년, 서울에서 5년간 하고 있다. 올해는 인천교육청이 지정하는 청소년 멘토링 강사로 위촉됐다.

요즘은 꽃에 관한 관심이 상당합니다. 근처 1㎞ 안에 꽃집만 6개에요. 또 AI 시대에 생존할 수 있는 직업 중 하나로 꼽힙니다. 청소년들의 미래 직업으로 전망이 밝습니다.”

그는 ㈔국민여성리더스포럼(회장 김정란 푸른언덕 대표)에 합류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적극적으로 섬기고 있다. 미혼모시설인 도담하우스에서 플로리스트 강연을 하고 있고 장애인시설은 성모자애복지관에서 3년째 원예 치료 특강을 하고 있다.

앞으로의 비전은 사람들의 마음을 살피는 것이다. 그는 “치유농업사가 돼서 심리적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

전병선 선임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