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성 “젠지전 많이 배운 경기…디테일 보완해야”

입력 2025-05-16 21:08
LCK 제공

DN 정민성 감독이 젠지전의 패인으로 디테일의 부족함을 꼽았다.

DN 프릭스는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젠지에 0대 2로 패배했다. 1승12패(-19)가 됐다. 순위는 그대로 10위.

사소한 것들, 그러나 중요한 것들인 이른바 ‘디테일’에서 승패가 갈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 감독은 “상대가 디테일한 플레이를 정말 잘했다. 우리는 인게임에서 틀을 잘 잡았지만 디테일적인 측면에서 보완할 점이 많았던 경기”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1세트 패인으로 오브젝트 교전의 세트업 상황에서의 디테일 부족을 꼽았다. 그는 “상대에게 쉽게 자리를 내줘서 손해를 본 게 컸다”고 말했다. 아울러 2세트에 대해선 “상대가 라인전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 우리가 시야에서 불리한 상황이 되도록 유도하고 압박했다”고 평가했다.

정 감독은 “젠지가 정글러 캐리 조합을 선호한다. 정글러(‘캐니언’ 김건부)가 캐리력도 높다”며 “상체에서 우리가 편할 수 있는 조합으로 이득을 보는 전략을 준비했다. 그런데 젠지가 전체적으로 라이너들의 체급이 높다 보니까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이득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패 동안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던 콜과 오더 문제는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정 감독은 “(콜과 오더는) 최근에 굉장히 잘되고 있는 부분이다. 최근 들어 선수들끼리 깊은 대화를 많이 나눴다. 사우나 등의 액티비티를 통해서 신뢰와 유대감도 훨씬 생긴 상황”이라며 “방향성은 잘 정리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감독은 “오늘은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게 굉장히 많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도 스스로 더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돌아가서 잘 피드백하고, 다음 경기인 한화생명전을 잘 준비해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