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완성을 위해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조성에 주도적으로 적극 나서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과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중심의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시가 직접 마스터플래너 회의를 통해 교통, 녹지, 보상 등 다각도의 미래 전략을 제시하며 도시 경쟁력 강화와 시민 편의 증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김포시가 사업의 주도권을 쥐고 능동적으로 도시 개발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시는 계양~강화 고속도로의 지하화 추진, 지하철 5호선 역사 주변 특화계획구역 구상, 한강과 연계된 녹지축 조성, 미래 모빌리티에 대응하는 내부순환도로 체계 등 다양한 개발 전략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 지하화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와 LH 간의 원만한 협의를 중재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교통대책 측면에서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고속도로 지하화, 미래형 교통체계(MaaS, 자율주행차, UAM 등) 도입을 통해 서울 접근성과 신도시 내 이동 편의성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역세권 고밀 개발과 스마트모빌리티 교통순환체계 제안 등도 포함돼 있다. 한강과의 연계성을 강화한 녹지축 조성으로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더하고, 시민들이 한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간구조와 동선체계도 재설계한다는 방침이다.
시민 생활 안정과 정당한 보상 실현도 중점 추진 중이다.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지구지정에 따른 행위제한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신속하게 헌법이 보장하는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LH에 조기 현장조사와 신속한 보상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 앞으로도 LH와 긴밀히 협조해 보상 절차를 앞당길 계획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는 김포시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시민 편의 증진과 신속한 정당보상 실현을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는 731만㎡ 부지에 4만6000여 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2026년 지구계획 승인, 2030년 최초 분양, 2033년 사업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기존 한강신도시와 연계해 분당급 신도시로 완성될 전망이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