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전성배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사이 여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 전 보좌관에 대해 강제수사를 벌였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최근 대통령실 제2부속실 전 직원 조모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조씨는 윤석열정부 출범과 함께 김 여사 수행을 전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선물용 금품을 건네면서 각종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6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 행방을 찾으려 한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김 여사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비롯해 그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 수행비서 2명의 집과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당시 압수수색영장에는 윤씨 청탁 내용으로 통일교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은 해당 영장에 적시됐던 물증 대부분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