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생 어린이문화재단은 ‘제16회 권정생문학상’ 수상자로 아동문학가 이현 작가가 결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권정생 문학상은 아동문학가 권 선생의 삶과 문학세계를 잇는 작가들에게 세상을 평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삶을 문학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창작 욕구를 고취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상금은 1000만원이다.
추천작들 가운데 1, 2차 예심을 거쳐 본심에서 최종 선정된 수상작인 <푸른사자 와니니>는 권정생 문학상으로는 처음으로 선정된 장편 동화이면서도 각권들이 독립된 이야기로 창비에서 펴냈다. 문학상 운영규정에 따라 2022년~2024년에 출판된 4, 5, 6권으로 심사했다.
심사위원은 이 붕, 원유순, 김 진 선생이 본심 심사를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수상작 <푸른사자 와니니>시리즈는 광활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대한 대서사로 한국 아동문학의 지평을 넓혀준 문제작”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또 “문학사에서 한 획을 긋는 역작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SF와 판타지, 청소년 소설 등 종횡무진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의 역량에도 박수를 보내며 진심으로 수상을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현 수상자는 수상소감에서 “어린이 독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글이 돼야 한다는, 삶을 살아 내야 한다는 말씀을 몸소 실천하시며 한국 어린이문학의 더없이 귀한 길잡이가 되어 주신 권정생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쓰는 사람으로 사는 동안 내내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권정생 선생의 추모 18주기가 되는 추모식(5월 17일)에서 동화작가와 출판사 관계자, 평소에 권 선생을 좋아하는 사람 등 200여명이 함께 하는 안동 권정생 동화나라에서 열린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