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심포니가 연주하는 K팝…유럽 클래식 무대 오른다

입력 2025-05-16 10:27
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산하 클래식·재즈 레이블 SM클래식스가 세계적인 교향악단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손잡고 K팝 공연을 선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는 내년 2월 16일 오스트리아 빈 콘체르트하우스에서 K팝 오케스트라 콘서트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X K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빈 심포니 2025/26 시즌 정규 공연 라인업에 포함된 특별 프로젝트로, 부제는 ‘SM클래식스 라이브 2026 위드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다.

SM클래식스는 K팝의 정수를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클래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SM클래식스는 2020년 론칭 이래 SM의 대표 K팝 곡들을 오케스트라 및 재즈 편곡으로 재해석하며 K팝의 음악적 외연을 확장해왔다. 지난 2월에는 SM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전 세계 최초의 K팝 오케스트라 콘서트 ‘SM클래식스 라이브 2025’를 성료했다.

1900년에 창단된 빈 심포니는 빈의 문화대사이자 도시를 대표하는 유서 깊은 콘서트 오케스트라로 매 시즌 150회 이상의 콘서트와 오페라 공연을 소화한다. 정통 클래식부터 현대음악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와 혁신적인 기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K팝이 유럽 클래식 무대에 단독 공연 형태로 진출한다는 점에서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이례적 시도”라며 “전 세계 유일무이한 K팝 기반 클래식 레이블인 SM클래식스와 빈 심포니의 만남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SM클래식스는 향후 공연·악보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사업을 본격화하며 SM클래식스만의 오리지널 IP를 전 세계에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오는 8월에는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을 연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