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혔던 판문점, 1년6개월 만에 견학 재개… 일반인은 아직

입력 2025-05-15 16:17
2023년 9월 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판문점 견학지원센터에서 견학버스들이 주차되어 있다. 연합뉴스

1년 6개월가량 중단됐던 통일부의 판문점 견학이 재개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15일 “그동안 국민 안전을 고려해서 판문점 견학을 중단해왔으나 16일부터 ‘특별견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가 주관하는 특별견학은 고위공무원이 인솔하는 ‘정책 고객’ 등을 대상으로 사전 계획 아래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16일 견학은 국립통일교육원의 교육 프로그램 통일정책지도자 과정에 참여 중인 17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통일부는 2023년 11월 23일 북한 국방성 담화가 나오자 같은 해 12월 1일 판문점 견학을 중단했다. 당시 북한 국방성은 우리 정부가 육·해·공에서의 남북 간 군사적 적대적 행위를 중지하기로 한 9·19 군사합의를 효력 정지하자, 그 대응으로 판문점 근무자를 무장하게 하는 등 모든 군사 조치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유엔사와 국방부 차원의 외국인 방문 등 판문점 견학은 이뤄졌다. 통일부는 1년 6개월간 견학을 중단했으나, 안전상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견학 수요가 커지자 재개를 결정했다. 돌발적 안전사고를 대비해 과거와 달리 견학 인원은 20명 단위로 줄였고 견학 동선도 수정했다. 특별견학이 아닌 국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일반견학은 재개 시기를 고려 중이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