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힌남노 피해 농촌 회복 5년간 343억원 투입…농식품부와 협약

입력 2025-05-15 16:01 수정 2025-05-15 16:17
15일 열린 ‘2025년 농촌협약식’에서 포항시와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 협약을 체결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농촌지역 정주 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본격 나선다.

포항시는 15일 서울 아모리스 역삼에서 열린 ‘2025년 농촌협약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지난해 농촌 협약 대상 지자체로 선정된 전국 21개 시군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농촌 협약은 지자체 주도로 수립한 농촌생활권 발전 전략을 바탕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농촌지역 생활권 중심의 통합 지원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2029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343억원을 들여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남부 농촌생활권 지역의 회복과 활성화에 나선다.

남구 오천읍과 연일읍의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 장기면 기초 생활 거점 조성 2단계 사업, 오천읍 진전리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 사업 등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정주 환경 개선은 물론 문화·복지 기반까지 확충해 농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내 인구 유입, 지역경제 순환 등 지속가능한 농촌 활력 모델을 만들 방침이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이번 농촌 협약은 농촌의 기능 회복과 지역 균형발전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농촌 공간을 삶터·일터·쉼터가 어우러지는 살고 싶은 포항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