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2연패 도전’ SK텔레콤 오픈. 악천후로 1라운드 순연

입력 2025-05-15 15:46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가 대회장에 깔린 짙은 안개로 하루 순연됐다. KPGA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 원) 1라운드가 악천후로 하루 순연됐다.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는 15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GC(파71)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부터 대회장에 깔린 짙은 안개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초 오전 6시50분 출발 예정인 첫 조 라운드가 1시간 지연된 것을 시작으로 오후 2시50분까지 총 5차례에 걸쳐 8시간 지연됐다.

경기위원회는 안개가 걷히면 경기를 속개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2시 이후에도 계속 안개가 사라지지 않자 결국 이날 라운드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보고 1라운드를 하루 순연하기로 결정했다.

권청원 KPGA 경기위원장은 “가시거리가 랜딩 지점 기준으로 300m만 나와도 플레이를 하려 했다. 그러나 경기위원들이 각 홀별로 확인한 결과 20m 밖에서도 핀 위치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시거리가 나오지 않았다”라며 “기상예보관과 계속 통화하면서 날씨를 확인했으나 오늘 중으로는 가시거리가 나오기 어렵다는 답을 받았다. 결국 오늘은 라운드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회 1라운드는 16일에 재개된다. 출발 시간과 조편성은 15일과 동일하다. 물론 대회가 54홀 단축되는 것은 아니다.

권청원 경기위원장은 “16일 기상 상황이 좋아지면 잔여 라운드를 계속 치르면서 72홀로 진행하고자 한다”라며 “하지만 16일에도 비 예보가 있고, 오후에 낙뢰 가능성도 있어 추이를 살펴 보아야 한다. 만일 기상 상황이 계속 안 좋아서 도저히 시간 안에 72홀을 진행할 수 없다면 상황을 봐야 한다. 그런 경우가 생겨도 가능한 54홀은 반드시 진행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서귀포(제주도)=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