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월성원전 2·3·4호기 계속운전 주민공청회 열려

입력 2025-05-15 15:43
15일 울산광역시 중구 울산시티컨벤션센터에서 2·3·4호기 계속운전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공청회가 열렸다. 월성원자력본부 제공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15일 울산시티컨벤션센터에서 월성2·3·4호기 계속운전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공청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울산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설명과 의견 수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최근 의성, 안동에 발생한 대형산불처럼 자연재해가 원전 사고로 이어질 경우 방사선환경영향에 대한 평가 진행 여부 등의 질의가 이어졌다.

이에 한수원 측은 “발전소 인근 산불에 대비해 대응매뉴얼과 감시시스템을 운영 중”이라며 “외부 재해 상황을 가정한 평가에서도 방사선량은 기준치 이내로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사고관리계획서를 통해 선제적인 예방·완화 조치로 중대사고를 방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공청회에서 제시된 주민 의견을 계속운전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에 반영해 향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원호 월성원자력본부장은 “월성2·3·4호기 계속운전은 국가 전력공급의 안전성 확보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바탕으로 안전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가 보다 실질적인 내용으로 보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