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총장 이희학)가 전 세계 선교사들과 손잡고 글로벌 교육 협력에 나선다. 목원대는 최근 제주에서 열린 ‘한국감리교 선교사 글로벌 학교협의회(AKSM)’ 컨퍼런스에 참석해 글로벌 학교 운영 선교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의에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각지에서 활동 중인 선교사들이 참석했다. 서울대 적정기술거점센터장 이협승 선교사도 함께해 국제 교육 협력의 가능성을 공유했다. 목원대 박경식 국제협력처 부처장은 “현지에서 한국어 교육과 유학 준비가 가능하도록 긴밀한 지원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목원대는 한국어 교육 지원, 현지 학생의 유학 연계, 글로벌 학교 공신력 강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 측은 “한류 확산과 맞물려 한국 유학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현지 인재를 선발해 선교와 교육을 잇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목원대에는 약 1900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IT, 경영, 예술, 한국문화, 신학 등 다양한 전공을 공부하고 있으며 일부는 향후 외국인 목회자로 성장해 선교지에 파송될 예정이다.
이희학 총장은 “목원대는 단순한 유학이 아니라, 교육과 선교가 연결된 국제사역의 거점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목원대는 지난 12일 교내 신학관에서 ‘2025 목원미션엑스포’를 열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페루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에서 사역 중인 동문 선교사들이 모교를 찾아 강의와 간증에 나섰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