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국내 최초 시민참여형 기후 지역 총회 개최

입력 2025-05-15 15:28
15일 열린 2025 포항 타운홀 COP 행사에서 도명 포항시 환경국장이 시민과 함께하는 기후행동 선도도시 포항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15일 라한호텔에서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연계 행사로 ‘2025 포항 타운홀 COP’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포항 타운홀 COP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의 축소판으로 국제사회에 등록한 국내 최초의 시민참여형 기후 지역 총회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행정·환경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지방정부 주도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개최 성과는 이클레이 세계본부를 통해 전 세계로 홍보될 예정이다.

시는 이 자리에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 차원의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기후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명 포항시 환경국장은 포항시의 탄소 감축 목표와 차세대 산업 육성, 생태복원 등 기후 위기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은 국제사회와 지방정부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후변화에 대한 지역의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최지원 기후변화센터 사무국장은 기후위기 적응의 정의와 필요성, 박미정 국제센터 대표는 시민이 함께 이끄는 정의로운 전환에 대한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발표 후 참석자들은 현장 질의응답과 심화토론을 진행하고 시민과 전문가가 기후위기 해법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타운홀 COP는 시민이 기후 위기의 당사자이자 해결의 주체임을 확인한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논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 중심의 기후 거버넌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