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경남권질병대응센터(센터장 양진선)는 15일 부산 아바니 센트럴호텔에서 ‘2025년 경남권 감염병 대응 평가회’를 열고 감염병 대응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지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평가회는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경남권 내 지자체와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행사로, 질병관리청 경남권질병대응센터를 비롯해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와 권역 내 42개 시군구 보건소, 교육청, 군, 교정기관, 감염병관리지원단, 보건환경연구원, 민간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감염병 발생 양상과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발표와 강연이 이어졌다. 먼저 전문가 강연에서는 이상은 경남권질병대응센터 과장이 ‘경남권역 백일해 및 C형간염 유행과 역학적 특성’을 주제로 최근 유행 감염병에 대한 분석을 공유했다. 이어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김새롬 교수는 ‘젠더 관점의 감염병 대응’을 주제로 시대적 변화에 맞춘 정책 접근 방안을 제시했다.
세션 1에서는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인 결핵 환자 관리 방안을 조명했다. 동아대학교병원 강보형 교수와 질병관리청 김영화 연구사는 ‘노인 결핵 진단 및 검진’ 주제 발표를 통해 결핵 조기 발견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션 2에서는 실제 감염병 현장 대응 경험이 공유됐다. 부산시 감염병관리과 한성희 팀장은 감염 취약 시설의 감염관리 체계 구축 사례를, 부산 영도구보건소 김선미 역학조사관은 백일해 집단 발생 대응 사례를 소개했다. 경남권질병대응센터 이혁진 연구관은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사례를, 창원보건소 김영순 역학조사관은 유치원에서 발생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대응 우수사례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양진선 경남권질병대응센터장은 “이번 평가회는 지역 감염병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지자체별 지원을 강화하고 대응 체계의 내실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