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중국 난핑시, 유교문화 교류 추진

입력 2025-05-15 12:23
지난 14일 경북 경주시청에서 위안차오훙 중국 난핑시 당서기, 주낙영 경주시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사진 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중국 푸젠성 난핑시 위안차오훙(袁超洪) 당서기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13~15일 경주를 공식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 도시 간 문화·관광·교육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난핑시는 성리학의 대가 주희(朱熹)의 고향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이산과 우이정사로 유명한 유교문화의 중심지다.

경주시와 난핑시는 그간 유교문화 교류를 기반으로 양동마을-오부진마을 간 MOU 체결, 경주향교와 난핑 주자후예연의회 간 주자제례 상호참여 등 다양한 문화협력 사업을 이어왔다.

2021년에는 온라인을 통해 공식 우호도시 협정을 맺으며 교류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경주 옥산서원과 난핑 고정서원 간 우호협정이 체결됐다. 양 서원은 학술 교류, 인문 교육, 전시 협력 등 공동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협정을 계기로 문화·관광·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안차오훙 당서기는 “경주는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간직한 도시로, 난핑시와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며 “양 도시가 함께 새로운 지방외교 시대를 열어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