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종이팩 택배회수 시범사업 추진

입력 2025-05-15 10:16

CJ대한통운은 15일 환경부, 카카오, 매일유업, 한솔제지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 활용 종이팩 택배회수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국 가정에서 배출되는 종이·멸균팩을 CJ대한통운의 배송망을 활용해 수거·재활용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종이팩, 멸균팩은 분비 배출 등의 어려움으로 재활용률이 낮은 품목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종이팩 재활용률은 13%에 불과하다.

종이팩을 박스에 담아 문 앞에 두고 카카오메이커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수거해달라고 신청하면 CJ대한통운 배송기사가 방문해 회수하게 된다. 누적 수량이 많아질수록 쿠폰이나 유제품 등 리워드도 제공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5월부터 2년간 200t의 종이팩이 수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소나무 약 4000그루를 보호하는 효과다.

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전 국민 누구나 쉽게 생활 속 자원순환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환경과 공동체를 위한 물류의 가치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