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폭로 협박’ 손흥민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선처 없어”

입력 2025-05-15 09:43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앞두고 북런던 토트넘 홋스퍼 FC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생활 폭로 협박을 받은 축구선수 손흥민이 “선처가 없다”는 입장을 15일 밝혔다.

손흥민의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라며 “강력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협박한 일당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손앤풋볼리미티드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겠다며 선수를 협박해온 일당을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며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므로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선수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2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허위사실을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려 한 혐의를 받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